삼성 새만금투자 MOU, 비공개 이유는?
삼성 새만금투자 MOU, 비공개 이유는?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10.09 12: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가 삼성의 새만금 투자 MOU를 공개하라고 압박하지만, 전북도는 비공개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도의회 양용모 의원(전주 8)은 전북도와 삼성이 지난 2011년에 체결한 7조6천억 원 규모의 새만금 투자 약속을 담은 MOU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의 추궁은 ▲삼성이 지난해 태양광 등 신수종 사업단을 해체했고 ▲최근에는 태양광 분야 사업 철수를 검토하는 데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새만금 MP 변경안에 삼성의 투자 예정지인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폐지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에 대해 “MOU를 공개하는 것은 행정이 신뢰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새만금 MP가 변경됐지만 삼성은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투자할 수 있도록 오히려 여건이 좋아졌다는 도의 설명이다.

    도는 특히 새만금 MP 196쪽에 ‘선수요 확보 용지’로 삼성 MOU 용지를 명문화하는 등 확고한 투자발판을 마련했다는 첨언이다.

 도의 MOU 비공개와 관련, 정부와 전북도·삼성의 MOU 체결 당시 비공개를 원칙으로 했다는 후문이다.

    도청 주변에서는 “투자 당사자인 삼성은 그동안 새만금 투자와 관련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MOU 내용 공개보다 삼성의 의지 발표가 나왔으면 한다”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