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주목되는 프로그램
[소리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 주목되는 프로그램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4.10.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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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공연 淸-ALIVE 포스터
 ‘2014전주세계소리축제’개막이 이틀여 앞으로 다가왔다. 각 프로그램의 티켓예매도 보다 활발해진 상황인 가운데 현재까지 온라인 예매에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놓치면 아까운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본다.

 6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입장권 온라인 예매상 인기 프로그램은 ‘개막공연 淸-ALIVE’과 ‘쇼팽&아리랑’, ‘심수봉 콘서트’ , ‘작곡가 하광훈 with 에일리·주현미·마야·바비킴·국가스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프로그램의 사전 예매율은 각각 65~70%에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박재천 집행위원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개막공연 淸-ALIVE’의 선전이 가장 눈에 띤다. 올 개막공연은 8일과 9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두 차례 올려질 예정인데, 대부분 초청 인사로 채워지는 첫 날 공연이 아닌, 이튿날 공연의 1층 좌석이 동이 나버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상과 공연이 접목된 창작 뮤지컬로 판소리 심청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보이는 ‘淸-ALIVE’는 파격, 그 자체가 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다.

 폴란드 태생 작곡가 ‘쇼팽’과 대한민국의 깊은 정신을 담아낸 ‘아리랑’이 만나는 이색적인 풍경에 대한 관심도 높다. 11일 오후 5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만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는 소리축제가 기획한 아주 특별한 소통의 장이다. 폴란드 출신 음악감독 마리아 포미아노브스카(Maria Pomianowska)를 중심으로 폴란드의 전통악기와 한국의 전통악기들이 만나 국경을 초월한 교감을 나눈다.

 국민가수 심수봉의 이름 석자를 듣고 설레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섬세하고 색깔 있는 보컬이자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은 11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무대에 오른다. 중고제 판소리의 명인 故심화영 명창을 비롯해 국악명인을 두루 배출한 집안에서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익혀온 그가 국악기와 대중음악을 결합해 선보이는 음악은 어떤 느낌일지.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는 그의 목소리에 팬들은 벌써부터 뜨거운 눈물을 흘릴 준비를 마쳤다.

▲ k-pop into the traditional 하광훈 with... 전체 사진(왼쪽 위에서부터 오른쪽 아래로 하광훈, 에일리, 주현미, 국가스텐 하현우, 바비킴, 마야
 최고의 K-pop 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작곡가 하광훈 with 에일리·주현미·마야·바비킴·국가스텐’은 10일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과 12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중 12일 공연은 폐막공연으로 갈음하게 되는데, 축제를 즐기는 다양한 계층을 보다 폭넓게 포용하고자 하는 조직위의 고도의 전략이 깔려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가수와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곡들을 국악기 중심으로 편성해 소리축제의 의미를 살리고, 판소리 합창을 덧대 폐막공연의 화려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신범 소리축제 티켓매니저는 “올 축제는 사전 예매부터 분위기가 좋은 상황으로, 어린이 공연의 경우엔 총 8개 회차의 공연 중 6개가 매진일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면서 “물론, 각 공연별로 전체 좌석의 20%는 현장판매분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미리 서운해 할 필요 없이 축제 현장에 발걸음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예매는 11일까지 G마켓티켓(1566-5702), 옥션티켓(1566-1369)에서 회원가입 후 가능. 현장판매는 8일부터 12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가능하다. 종합매표소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과 경기전 앞, 간이매표소는 전주소리문화관(9일 임시 운영), 전주향교, 전주전통문화관 앞에 마련된다. 단체관람(20인 이상)은 홍보기획팀(1577-4052)을 통해 단체할인율 적용 및 좌석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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