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사진 작품 전시로 예술법정 탈바꿈
전주지법, 사진 작품 전시로 예술법정 탈바꿈
  • 박진원 기자
  • 승인 2014.10.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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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방법원은 1일 법정과 조정실, 로비 등에 사진예술작가로부터 기증받은 작품을 전시해 편안하고 안락한 예술법정으로 도민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전주지법원은 6일부터 형사법정, 민사법정 등 22개 법정과 조정실, 복도 등에 90여 점의 사진작품을 전시해 연중 상시 오픈한다. 이번 예술법정 탄생에는 김연익, 김영근, 김영채, 김용택, 김정규, 박노성, 박종권, 송주원, 유백영, 유지인, 이미옥, 이용, 이재분, 이한칠, 조윤, 조희영, 최종호, 허성철씨 등이 작품을 기증했다.

그동안 전주지법은 열린법원을 만들기 위해 열린사법교실,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법정, 북카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술법정까지 더하면서 법원을 찾은 민원인에게 마음의 안정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작품전시는 민사법정은 사랑을 주제로 작품이 전시되고, 형사법정은 밝고 따뜻한 감성적 코드가 녹아난다. 조정실은 행복과 좋은 소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 전시된다.

▲ 김용택 시인, 산민 이용
먼저 본관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시를 산민 이용이 유려한 서체로 풀어낸 한국서예작품을 시작으로 괴로운 심정으로 들어서는 형사법정에는 밝고 따뜻한 감성적 코드가 녹아 있는 사진 작품이 피고인의 마음을 안정시킨다.

박형남 전주지방법원장은 “사법부의 존재는 국민의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고을 예술법정을 통해 법정이 가지고 있는 엄정함, 권위, 경직이라는 이미지를 따뜻함이 스며 있는 공정함과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감성이 녹아드는 공간의 이미지로 변화해 따뜻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법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느리지만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고 조금 더 편안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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