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 가속도…‘평가지표’ 밑그림 공개
대학구조개혁 가속도…‘평가지표’ 밑그림 공개
  • /뉴스1
  • 승인 2014.09.30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까지 입학 정원 16만명을 줄이는 대학구조개혁을 위한 핵심요소인 평가지표의 윤곽이 공개됐다. 기존 정량지표로만 구성된 평가지표가 정성평가 위주로 바뀌는 것이 특징으로, 총 38개 평가지표 중 24개가 정성평가로만 이루어진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연구를 맡고 있는 정책연구진 주관으로 30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에서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여건, 개선 노력 등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를 함께 활용하고, 절대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을 측정하는 등 기본 원칙에 따라 평가지표 초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평가지표 개발 기본방향을 ▲대학의 설립이념과 교육 목표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는가 ▲좋은 교육을 위한 충분한 여건을 갖췄는가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가 ▲개인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가 등 4가지로 잡았다.

 이에 맞춰 평가영역을 11개로 나누고 평가항목 24개, 평가지표 38개를 제시했다.

 평가영역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학생 선발 ▲교원 및 직원 ▲교육과정 ▲교육 기본시설 및 지원시설 ▲재정·운영시스템 ▲교육과정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교육만족도 ▲사회기여 ▲특성화 등이다.

 대학 특성화 영역을 별도로 설정해 대학별 특화된 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대학구조개혁 평가는 기존 정량지표로만 구성된 평가지표가 정성평가 위주로 변경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 논의와 대학 협의체 협의 등을 거쳐 10월 말 최종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 뒤 11월 초 최종적인 평가편람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11월부터 대학 자체적인 평가를 실시하도록 해 1주기 대학구조평가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교육부는 오는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대학 입학정원을 모두 16만명 줄이는 대학구조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까지를 3주기로 나눠 주기마다 모든 대학을 평가하고 평가등급에 따라 최우수 대학을 제외한 모든 등급에 대해 차등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내용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모든 대학을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 5등급으로 분류한 뒤 등급별로 정원 감축,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제한, 국가장학금 미지급, 학자금대출제한 등 패널티가 주어진다. 2회 연속 ‘매우 미흡’ 등급을 받는 대학은 퇴출된다.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