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황비 학생, ‘윤동주 시낭송대회’ 대상
송황비 학생, ‘윤동주 시낭송대회’ 대상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4.09.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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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사대부고 송황비 학생이 ‘제5회 전북지역 고교생 윤동주 시낭송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전주기전대(총장 서정숙) 채플관에서 열린 윤동주 시낭송대회에는 예선을 거쳐 13개 고교 참가 학생과 지도교사, 전주기전대 재학생 200여 명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시구의 정확한 발음, 시적정서와 리듬감, 무대 매너와 자신감 등을 심사한 결과 대상은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송황비(지도교사 임웅조) 학생이 상장과 장학금 50만원을 수상했으며, 금상에는 전주여고 홍세희(지도교사 김동규), 은상 완산여자고 유예슬(지도교사 박선훈), 동상 전주고 장고은(지도교사 김동규) 학생이 각각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도교사들에게는 지도교사상이 수여됐다.

 전주기전대는 2010년부터 기독교인으로서 평화주의자이며 인도주의 정신을 가진 민족시인 윤동주의 아름다운 시(詩) 정신을 계승 발전하는 장의 역할을 하고자 매년 전주기전대 학생, 전북지역 고교생 및 중국 연변지역(윤동주의 고향) 등 한·중·일 3개 국가의 고교생을 대상으로 시낭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전대의 윤동주 시낭송대회는 일본 협력대학인 교토조형예술대학의 이사장인 도쿠야마 소쵸쿠(TOKUYAMA Shochoku ?山 詳直)의 윤동주 시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에서 출발했다. 윤동주 시인이 재학하던 도시샤(同志社) 대학의 5년 후배이기도 한 도쿠야마 이사장은 교토조형예술대학의 제2캠퍼스를 리모델링하던 중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임을 알고, 기념 시비를 세우고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다.

 전주기전대는 이를 계기로 2010년 2월 16일 기전대 이사이자 가수인 윤형주씨가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과의 윤동주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재학생, 전북 고교생 뿐만 아니라 중국 연변 및 용정 인근 고교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가져 한·중·일 다국적 문학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국제교류 활성화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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