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흉물 김제 온천지구, 개발 본격화
13년 흉물 김제 온천지구, 개발 본격화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4.09.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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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의 부도로 13년간 흉물로 방치돼 있던 김제 온천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22일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인수 업체인 TMG개발에 따르면 골프장과 김제시가 지정한 상동동 온천지구를 연동해 이곳에 4계절 가족형 복합테마리조트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제 온천지구는 지난 2001년 8월 김제시 상동동 지역에 들어섰으나 자금난으로 한 달여 만에 부도 처리돼 13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치돼왔다.

TMG개발은 오는 2018년까지 휴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스파랜드와 관광호텔, 골프장, 승마장, 생태체험장, 컨벤션홀, 레스토랑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도내 건설업체를 모태로 새로 설립된 TMG개발은 공매로 나온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을 인수해 소유권 이전과 기존 시설 보수를 마치고 ‘김제 엠카운티 스파힐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골프장 영업을 재개했다.

골프장 인수과정에서 전북은행을 제외한 후순위 채권자들과의 마찰로 골프장이 3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지만, 시설이 정상운영되면서 하루 내장객이 300명을 웃돌고 있다.

김제 엠카운티 스파힐스 골프장은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은 평지형 골프장으로 김제지역의 특성상 기후여건과 토질이 우수하고 일조량 및 통풍성이 좋아 성수기에는 야간경기가 가능할 정도로 잔디의 회복력이 좋아 지역 골퍼는 물론 전남과 충남지역의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골프장으로 손꼽혀 왔다.

여기에 인근의 김제 온천 개발이 더해진다면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가능성이 크다는 게 TMG개발의 설명이다.

TMG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골프장 조성과 운영과정에 많은 문제를 야기 시켜왔던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안정적인 운영이 개시되고 인근의 김제 온천지구 개발이 더해진다면 전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고용 활성화와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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