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색을 춤으로 풀어낸 ‘이한녀의 춤-오색무락Ⅱ’
오방색을 춤으로 풀어낸 ‘이한녀의 춤-오색무락Ⅱ’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09.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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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용단 대표 이한녀씨가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이한녀의 춤-오색무락Ⅱ’를 올린다.

 우리나라 전통색인 오방색의 아름다움을 춤으로 풀어낸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한무용단 대표 이한녀씨가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이한녀의 춤-오색무락Ⅱ’를 올린다.

 ‘오색무락Ⅱ’는 우리의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주제로, 그에 어울리는 춤들을 구성해 안무한 옴니버스 형식의 공연이다. 지난해 선보인 ‘오색무락Ⅰ’에 이어 이번에는 전통과 창작이 조화를 이룬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는 ‘흑(黑)-겨울’을 소재로 흑 장삼에 깃든 몸짓과 장검무의 움직임을 통해 춤의 기운이 생성·발전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어서는 봄의 힘찬 기운을 남성춤인 한량무로 표현해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인 ‘청(靑)-봄’을 펼쳐 보인다.

 또 제3장에서는 장고춤의 다양한 발동작과 유연한 손짓춤으로 화려한 색인‘홍(紅)-여름’을 표현해내며, ‘백(白)-겨울’편에서는 흰 옷차림에 흰 수건을 들고 추는 살풀이춤을 통해 아름다운 순백의 풍성함을 나타낸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하늘의 울림을 대북과 모듬 북으로 구성, 춤과의 조화로운 무대로 ‘황(黃)-가을’의 고귀함을 담아낸다.

 총연출과 안무는 이한녀 대표, 연출은 문근성 고르예술단 대표, 무대감독은 하창범 문화생산자협동조합 예술마당 살판 이사장이 맡았다.

 이한녀 대표는 “이번에 준비한 공연은 지난해 연장선에서 좀 더 세밀한 구성과 안무를 준비하며 전통춤에 들어있는 색깔을 꺼내서 다듬고 그걸 다시 정리해 음양오행에 춤의 색과 의미를 담아내고자 노력했다”면서 “이번 공연은 우리 춤이 대중에게 쉽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생각해 부족하나마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신명을 바쳐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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