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신임 행장 인선 ‘관심 증폭’
광주은행 신임 행장 인선 ‘관심 증폭’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9.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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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광주은행장에 전북출신, 가능한가?”

다음 달 하순으로 예정된 JB금융그룹의 광주은행 최종 인수 승인과 함께 신임 광주은행장 선임에 해당 지역인 광주, 전남은 물론 도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김장학 광주은행장의 임기가 올 12월 말 이지만 민영화에 따른 조기 신임 행장 인선이 이루어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은행의 새로운 모기업이자 지주사가 JB금융인만큼 JB전북은행 등 전북출신의 광주은행장 탄생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벌써부터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설 등 광주은행 신임 행장 인선이 금융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JB금융 등에 따르면 광주은행 인수에 따른 자금 확보가 완료된 만큼 오는 10월 JB금융의 광주은행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광주은행 인수와 함께 최대 관심사로 새롭게 민영화로 발을 내딛는 은행의 수장을 정하는 것으로 이미 광주은행 내부는 물론 해당 지역에서도 다양한 예측이 쏟아지며 벌써부터 인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먼저 행내에서는 지난 46년 동안 광주은행 역사에 단 한 차례도 있지 않았던 자행 출신 행장의 선출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미 노조와 지역 내 일부 시민단체가 향토은행 신분과 구겨진 자존심 회복 등을 내세우며 자행 출신 행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의 경우 ‘같은 지방은행인 부산, 대구, 경남은행의 경우 자행 출신 행장을 두고 있다’면서 자행 출신 은행장 선임 투쟁을 시작한다며 발 빠르게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들은 또 JB금융지주로의 편입에 따른 지역민의 자존심과 상실감을 치유하는데 내부를 잘 아는 자행 출신 은행장만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신임 행장과 관련해 김장학 현 행장의 연임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호남에서도 소외받던 전북도에 모처럼 찾아온 기회에 전북도민은 물론 도내 금융계 등에서는 전북출신 광주은행장의 탄생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이미 광주, 전남지역에서 전북출신 인사의 차기 광주은행장 선임설이 관측되고 있으며, JB금융지주 내부에서도 전북은행 출신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JB금융의 한 관계자는 “광주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는 전제하에 “정치권의 내정설은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관피아 등과 맞물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한 후 “다만 지주 내에서도 전북은행 등 도내 출신 인사의 광주은행장 탄생도 배제할 수 없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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