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2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공동 9위에 올랐다.
공동 7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였지만 순위는 조금 밀렸다. 하지만 노승열은 시즌 세 번째 '톱 10'으로 47위였던 자신의 페덱스컵 랭킹을 36위까지 끌어올렸다.
최경주도 최종일에만 3타를 줄이고 공동 35위(4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도 69위에서 65위로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는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재미교포 케빈 나(31)와 노승열, 최경주까지 3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페덱스컵 랭킹이 낮아 상위권 성적이 필요했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와 재미교포 존 허(24)는 각각 공동 35위, 공동 69위(4오버파 288타)에 머물러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2차전의 우승은 크리스 커크(미국)가 차지했다.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커크는 5타를 줄여 15언더파 269타로 PGA투어 통산 3승을 거뒀다. 이 우승으로 커크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1언더파 273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2위를 유지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