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자들 눈에 비친 유스올림픽과 난징
외국 기자들 눈에 비친 유스올림픽과 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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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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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회마다 자체 매력 발산

유스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국 언론사 기자들.

유스올림픽 기간에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기자들은 펜과 카메라로 세계를 향해 유스올림픽의 멋진 순간들을 전하느라고 바쁘게 보냈다. 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 언론운영부의 소개에 따르면 총 3,710명의 기자들이 등록하였는데 그중 해외 언론매체는 420개, 외국 기자들은 1,500명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Lucia 씨는 난징유스올림픽 청소년정보서비스팀을 맡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난징유스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해당 서비스팀은 유스올림픽 기간의 모든 경기시합, 문화교육 등 관련 뉴스와 소재들을 언론에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팀은 총 17명으로 구성되었다. Lucia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올림픽 선수촌이 오픈하였기에 수많은 운동선수들이 속속 도착하게 될 겁니다. 우리는 관련 소식과 사진들을 제때에 발표함으로써 유스올림픽의 다채로운 순간들을 세계로 전하는 것입니다.”

 서비스팀에서 Lucia 씨는 ‘편집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난징에 와본 터라 그녀도 여러 곳을 가보고 싶지만 시간적으로 전혀 여유가 없다고 한다. “우리의 임무는 바로 대량의 취재를 하여 더욱 많은 뉴스 소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폐막식이 끝난 후에야 다른 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측 팀원의 소개에 따르면 서비스팀 소속 기자들은 모두 오랫동안 체육대회 취재보도에 종사한 적이 있는 경력자들이기 때문에 매우 풍부한 취재경험을 갖고 있다고 한다. Lucia 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서 그녀는 이미 여러 번이나 하계올림픽대회와 동계올림픽대회를 취재한 적이 있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도 취재하러 왔었다. 그렇게 많은 올림픽대회를 취재하여 수준 높은 경기들을 많이 관람하였을 터인데 청소년들의 올림픽 경기는 오히려 식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Lucia 씨는 웃으면서 머리를 저었다. “모든 경기는 각자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바로 그러한 다채로움을 적극 발굴하고 널리 전파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랍니다.”

 Vicent 씨는 벨기에 EVS사의 엔지니어로서 유스올림픽 중계방송사의 직원이다. 그는 난징에 도착한지 열흘이 되는데 매일 열몇 시간씩 일하느라고 피곤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설비 체크와 테스트가 워낙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Vicent 씨와 동료들은 미리 난징에 도착하였다. 주요하게 녹화신호의 재생제작을 담당하여 “유스올림픽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과 난징유스올림픽을 경험하면서 Vicent 씨는 이미 중국에 대해 정이 참 많이 들었다고 한다.

 49세의 아이츠(合津聖司) 씨는 18인으로 구성된 일본 NHK 유스올림픽 보도팀을 책임지고 있다. 최초로 팀장을 맡아 대형 경기대회 보도에 나선 아이츠 씨는 매우 신중하게 날마다 취재계획과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곤 한다. “2020년에는 도쿄에서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유스올림픽에 참가한 120명의 운동선수들은 아마 6년 후 일본 올림픽선수 대표단의 핵심 멤버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욱 많은 취재 역량을 기울여야 하지요.” 유스올림픽에 대하여 아이츠 씨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메달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타 대형 운동경기와 달리 유스올림픽은 선수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더욱 중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스올림픽 참가 경력과 체험은 청소년들의 인격 양성에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난징유스올림픽이 아이츠 씨에게 남겨준 첫 인상은 바로 뜨거운 열정으로 맞아주는 “샤오칭닝” 자원봉사자들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베이징을 통해 입국하였는데 뜻밖에도 베이징공항에서부터 “샤오칭닝”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입국 수속을 비롯하여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베이징, 상하이 등 도시에도 유스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멀리서 찾아온 친구와 손님들을 위해 도착 순간부터 따뜻한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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