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불 타지 않는 목재’ 국가신기술 인증
전북대 ‘불 타지 않는 목재’ 국가신기술 인증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4.08.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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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교수 개발…경제효과 큰 국가 핵심기술 인정

 전북대 박희준 교수(생활대 주거환경학과)가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제조 기술이 올해 국가 신기술 인증(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을 받았다. 국가 신기술 인증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술의 우수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것이다.

 박 교수는 8월 20일 오후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는 ㈜행복홈우드테크와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함께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 신기술은 박 교수에 의해 개발된 친환경 난연수지를 목재 내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불에 타지 않는 목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목재는 불에 타지 않으면서도 목재 표면에 도막이 형성되지 않아 목재 천연의 향과 온·습도 조절기능, 천연 재색과 무늬 등 목재 본래의 기능까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화재에 취약했던 목재 건축 분야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는 신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국가 신기술 인증으로 향후 국가계약법에 의한 정부 지원과 정부 조달제품 선정, 지속적인 기술연구 등 다양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재안전과 관련된 국민의 인명과 재산 보호, 친환경 주거환경 개선 등 국내 목재산업 발전에 기여함을 물론 수출 상품화까지 추진할 수 있어 국가 위상 제고와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교수는 “이번 국가신기술 인증을 통해 제도적 정부 지원까지 받음으로써 불에 타지 않는 목재가 더욱 기술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상용화와 수출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더 큰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희준 교수는 이 기술 개발로 올 2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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