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에볼라 유입 가능성 낮지만 철저한 방역 필요”
의사협회 “에볼라 유입 가능성 낮지만 철저한 방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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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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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여행객을 통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이어 국민들에게 에볼라출혈열이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지역 여행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열 발생과 같은 증상이 의심되면 즉각 보건소 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당국과 전문학회, 의사단체 간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도 강조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회관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고려대 의대)은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전파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이뤄지지 않고 증상이 있는 환자의 혈액 또는 체액과의 직접 접촉, 오염된 환경과의 간접 접촉, 원숭이 등 감염된 영장류와의 접촉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출혈열 환자와 밀접히 접촉하는 가족 또는 의료진에서 2차 감염자가 주로 발생한다"며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예방은 감염 의심환자나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볼라 치료 실험약물인 지맵(ZMapp)에 대해선 "동물 실험에선 효능이 입증됐으나 인체 사용은 검증되지 않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보건당국이 해야 할 일은 에볼라출혈열 확진 체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예방백신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볼라출혈열은 2~21일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근육통, 관절통, 인두통, 쇠약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출혈과 안출혈, 내부 장기 출혈, 다장기부전 및 쇼크로 보통 10일 이내에 사망한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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