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TK출신 인사 19.4%
박근혜 정부, TK출신 인사 19.4%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7.31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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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김윤덕 의원.

 전북이 무장관-무차관 시대를 맞은 가운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 대구경북 출신 인사가 19.4%를 차지하는 등 지역편중 인사는 더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국회 김윤덕 의원(전주 완산갑)에 따르면 안전행정부 등의 최근 제출자료를 근거로 자체 분석한 결과 참여정부 시절 170명의 장·차관 중 전북 출신은 14명으로 8.2%를 차지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 들어 147명의 장·차관 인사 중에 7명으로 그 비율(4.8%)이 낮아졌고, 박근혜 정부 들어 67명 중 4명(6.0%)이 역임한 가운데 현재 장·차관은 단 한 명도 없는 무장관 무차관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청와대 수석,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장·차관급까지 포함한 정부 고위직 128명 중에서도 전북 출신 4명의 비율(3.1%)만 따진다 해도 전국대비 인구 점유율(3.6%)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외청장 등 차관급 48명만 재분석한 결과 서울(11명)과 경남(8명), 경북(7명), 전남(4명), 강원(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경북 출신 장·차관은 참여정부 시절 32명(18.8%)에서 이명박 정부 27명(18.3%), 박근혜 정부 13명(19.4%) 등으로 비중이 되레 높아졌다. 부산·경남은 참여정부(33명) 19.4%에 이명박 정부(27명) 18.4%에 이어 박근혜 정부(8명) 12.0%로 두자릿수 비율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칠 것이다. 우리 호남의 아들·딸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은 정반대 상황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대탕평 인사를 통해 다양한 인재를 등용하는 정책 판단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특정지역 편중 인사와 전북 홀대 인사 정책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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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kgkrp 2014-07-31 23:08:55
은퇴 사퇴하면 새누리당이 잘해서 몰표를 받았다는 뜻인가요? 세월호 사고에 무능한 박정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