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삼계탕 미국시장 진출 쾌거
㈜하림, 삼계탕 미국시장 진출 쾌거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4.07.31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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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림은 지난달 31일 본사에서 기념식을 갖고 하림이 심혈을 기울여 자체 개발한 삼계탕을 미국시장에 수출했다. 사진=김현주 기자

㈜하림은 지난달 31일 하림 본사에서 하림삼계탕 미국수출 기념식을 갖고 미국에 수출할 삼계탕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관계자와 전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 김연근 도의원 등 축산단체장 및 업계관계자, 김홍국 회장을 비롯한 ㈜하림 임·직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하림이 심혈을 기울여 자체 개발한 삼계탕은 1차 수출분(컨테이터 6개 분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검사를 마친 뒤 8월초 부산항을 출발, 오는 15~25일 미국 서부의 LA와 동부 뉴욕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며,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 : 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의 현지 검사를 한 차례 더 받은 후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하림 삼계탕의 대미 수출은 우리나라 축산물 사상 첫 미국 수출이라는 점에서 국내 축산업계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산 축산물은 어떤 품목도 미국에 수출되지 못했었다.

 미국은 2004년 우리나라가 삼계탕 수출을 요청한지 10년만에 수입을 허가했다. 미 농무부는 지난 3월 26일 미국으로 가금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국가 목록에 한국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표한데 이어 5월 27일 발효시켰다.

 하림의 대미 수출 삼계탕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레토르트제품 (고향 삼계탕)과 냉동보관하는 급속동결 제품(즉석 삼계탕) 2종으로 전통 삼계탕의 재료 및 조리법을 그대로 살려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화한 것이다. 도매업체 1곳과 대형 유통점을 운영하는 소매업체 1곳을 통해 미국 전역에 공급된다.

 하림은 올해 1백만불 상당의 삼계탕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하림 고위 관계자는 “초기 물량이 많지 않아 고국의 맛을 그리워하는 재미동포들에게 우선 공급하는 것이다”며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주류시장 및 EU, 중동 등에 수출해 삼계탕을 세계적인 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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