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
익산시 대규모 인사 앞두고 술렁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4.07.2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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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익산시 인사를 앞두고 공무원사회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번 정기 인사는 국민생활관 최규철 단장을 비롯, 8명이 공로연수가 들어갔으며, 김재원 영등1동장, 최용덕 남중동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해 사무관 승진인사 요인이 10명이며 6급 계장요원은 10명을 훨씬 웃도는 등 대규모 승진 및 전보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민선6기 박경철 호(號)가 출발한지 20여일이 지나고 있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공약 중 공무원 인사에 있어서는 "단 한 푼돈 받지 않다"고 선언했으며, 취임 직후 언론을 통해서는 "연공서열을 과감하게 청산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을 전격 발탁해 승진케하고,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이를 계기로 공무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박 시장은 취임 열흘 만에 최양옥 징수과장을 상하수도사업단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승훈 환경위생과장을 홍보담당관으로 전격 전보 발령했다.

 이번 반짝(?) 인사를 지켜본 상당수 공무원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

 예사롭지 않은 이유는 취임 후 한 달 후면 정기인사가 있을 텐데 굳이 반짝 인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조직 내 일각에서는 "그 무언가 꼼수가 있는 게 아니냐"는 다소 비판적인 여론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렇듯, 최근 시 공무원 사회에서는 다음 달 정기인사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 공무원 조직 내에서는 그동안 밀려나고 소외된 공무원들이 자신들이라 생각하고, 이번엔 내가 승진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품고 있는 직원들이 상당수 있는 것이 관측되고 있다.

시 고위공무원은 "새로운 시장이 공무원 인사에 대해 투명성을 강조했고, 연공서열을 타파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을 발탁해 승진시키겠다고 천명한 만큼 이번 인사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인사권은 시장에게 있는 만큼 공무원들은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다 보며 분명 좋은 일이 있지 않겠냐"라며 덧붙여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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