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농부들 채소 심어 판매까지
꼬마 농부들 채소 심어 판매까지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7.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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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송광초 어린이들 신났다

송광초 어린이들이 자신들이 키워 수확한 채소를 판매하기 위해 포장하고 있다. 송광초 제공.

 전교생이 41명인, 작지만 아름다운 완주 송광초등학교(교장 임정숙). 텃밭이 있는 이 학교 어린이들은 분양받은 곳에 채소를 심고 키워 유통까지 해 보는 농부체험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1일 꼬마 농부 5명이 밭에서 직접 딴 싱싱한 유기농 오이와 고추·감자를 스스로 포장해 출하한 곳은 다름 아닌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모악산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

 매장에는 아이들 이름이 붙은 생산품이 나란히 놓여 눈길을 끌었다. 꼬마 농부 6학년 안이삭 어린이는 “직접 수확한 작물을 팔아 수익금까지 받고 나니 농부체험이 실감 났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송광초에서는 아이들에게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생태 이해 및 책임감과 생명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텃밭에 여러 가지 작물을 키우는 생태교육을 계속해 오고 있다. 올해는 희망 가정에 한해 텃밭을 분양하고 그 가정의 아이들을 중심으로 작은 농부모임을 만들어 로컬푸드 ‘해피스테이션’에 아이들 개별 이름으로 농가등록을 한 후, 로컬푸드에서 판매된 수익금을 아이들 개인 통장으로 입금해주기로 했다.

 임 교장은 “이제 첫 걸음을 뗐지만 아이들이 자연과 먹을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땀 흘리며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제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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