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온도에서도 모양이 고른 '고하' 품종과 과실이 크고 꽃대가 많이 생기는 '엘시뇨'를 교배한 '열하'는 무주군이 올해 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도입한 품종으로 상품률 70%, 수량은 10ha당 3톤 정도가 될 만큼 높은 편이다.
품질 또한 '고하'에 비해 고온에 강하며 모양이 고르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케이크 장식이나 생과일주스용으로 적당해 국내 수요와 수출량 증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원예기술 신상범 담당은 "고랭지인 무주군은 기후와 토양 모두 여름딸기를 재배하기에 적합하다"며 "열하 품종은 고하에 비해서도 품질이 월등한 만큼 농가 소득을 높여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군은 '열하' 품종의 확대 보급과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재배 기술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으로,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무주군에서는 지난 2007년도부터 농촌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로부터 국내 육성 품종인 '고하' 3만 본을 공급받아 연간 30톤 이상의 여름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딸기묘도 생산해 딸기육묘의 고장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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