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보양식의 계절이 찾아왔다. 심신이 지치기 쉬운 계절을 맞아 저마다 기운을 내기 위한 음식을 찾는 가운데 우리 전통 음식인 삼계탕으로 지난 10년간 전북도민의 건강을 지켜준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전주시 평화동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주와 익산, 군산, 천안 등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보유한 ‘예우랑(대표 최성만·47)’으로 한 여름에는 예우랑 삼계탕을 먹기 위해 번호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최 대표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통해 예우랑의 인기 비결과 프랜차이즈 노하우를 들어봤다.
▲ 예우랑의 맛, 전국을 돌며 맛 연구 탄생
예우랑 삼계탕의 맛은 전통 방식에 익숙한 어르신에서부터 어린아이, 젊은이들까지 남녀 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사실 이 맛을 찾기까지에는 최 대표와 아내가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면 연구한 결과물이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유명 삼계탕 집마다 찾아다니며 아침, 점심, 저녁을 삼계탕과 씨름하며 명인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삼계탕 맛을 찾으려 한 것이다.
그렇게 노력과 연구를 통해 탄생한 ‘한방삼계탕’의 맛은 전국으로 입소문이 나고 이제는 전국 각지에서 최 대표를 찾을 정도로 명성을 얻었다. 삼계탕과 함께 서비스로 제공되는 인삼주 한잔 역시 지금까지도 매년 직접 담가 고객에게 전하며 예우랑 만의 독특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 다양한 메뉴 개발, 1년 내내 성업
예우랑에 가면 다양한 닭요리를 즐길 수 있다.
삼계탕을 비롯해 닭 한 마리 칼국수, 한방 찜닭, 닭갈비, 해물 닭갈비 등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 또한 삼계탕과 함께 연중 예우랑을 찾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한 최 대표의 노력의 결과이다.
“좋은 재료를 기본으로 고객의 건강까지 생각한 게 예우랑입니다. 당일 육수, 당일 지은 밥을 제공하는 원칙을 고수하는 이유이지요.여러 가지 메뉴를 통해 1년 열두 달 예우랑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 프랜차이즈로 전주의 맛 전국에 알려
이달 예우랑 10호점이 김제에 오픈한다.
제대로 된 가맹점을 운영한다는 최 대표의 고집에 따라 아직 많은 가맹점이 퍼져 있지는 않지만 그만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폐점률도 없다.
“지난 10년을 보내면서 맛에 대한 정착과 가맹관리 노하우를 배우게 됐습니다.이제 ‘천 년의 맛’이라는 비전을 품고 옛 왕조도시인 전주의 맛을 수도권까지 전파하고 나아가 중국 등 해외시장에도 펼칠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이제 그 무서웠던 조류독감이 와도 예우랑은 끄덕없다. 한결같은 맛으로 고객을 대한 결과이지요.”라며 “유행(트랜드)에 휘둘리지 않고 ‘대물림’의 맛을 전하는 예우랑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전 국민의 건강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10일 해외진출을 목표로 한 최 대표는 필리핀으로 전주의 맛을 전하러 떠난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