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꿈틀꿈틀, 우리는 하나!
행복이 꿈틀꿈틀, 우리는 하나!
  • 남궁경종 기자
  • 승인 2014.06.1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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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위한 행복 프로그램

 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연화)는 다문화가정의 행복을 응원하기 위한 행복 프로그램을 운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운영하는 혼가족 행복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한 음악치료, 소중한 가족의 손과 발을 만지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석고 본뜨기, 사랑의 부부 요가교실, 마음치유 행복프로그램, 가족여행 등 부부와 다문화 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은‘사랑의 부부요가’로 부부 간의 스킨십에 어색해 하는 한국 남편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요가교실에 참여하는 14쌍의 부부는 몸 풀기를 통해 손도 잡아주고, 안아주고 따뜻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해 했다. 이들은 뭉치고 결렸던 서로의 몸을 이완시켜주고 기대면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베트남에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은 “부끄러웠지만 행복했다. 집에서도 가끔 해봐야겠다.”라며 얼굴을 붉히고 활짝 웃었다.

 또한 마음치유 행복프로그램을 통해 낯선 문화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던 결혼이주여성들이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하며 행복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 했던 필리핀 결혼이주여성은 상담과 행복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얼굴을 되찾고 한국어 교육, 발마사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강연화 센터장은 “다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 모두 행복한 한국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앞으로 초기 입국자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볼링 체험 등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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