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지 지역발전·주민의 행복 위한 민선 6기 되길 바란다
오르지 지역발전·주민의 행복 위한 민선 6기 되길 바란다
  • 장선일
  • 승인 2014.06.04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에 치른 6.4 지방선거는 주요정당이 무공천에서 공천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각종 파열음을 내었는가 하면 선거 직전에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으로 진흙탕 싸움이 있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비교적 차분하게 마무리되었다.

 오늘 우리 도의 지방일꾼은 도지사, 시장·군수를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 그리고 교육감을 비롯하여 총 251명으로 약 2.4대일의 경쟁률 속에서 지난 공식 선거 13일간 각종 빛나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자기가 지역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외치면 최선을 다해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선출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예외 없이 자질과 공약실현 가능성이 있는 인물보다는 모당의 공천을 받은 자들이 대부분 당선되었다. 이 같은 현실은 전북이 아직도 모당의 텃밭이라는 이라는 점이 여실히 증명되었다. 이런 결과는 차기 총선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는 당선인들이 이점을 왜곡하여 중앙당에 잘 보이려는 잘못된 인식이 박히지 않을까 염려된다. 때문에 당선자들은 왜 지역주민이 자기를 선택해주었는가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동시에 비록 낙선되었지만 참신하고 창의적인 다른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피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번 당선자들은 우리 전북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지역에서 무슨 일을 먼저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선자들은 우리 주민들이 바라는 전북발전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하여 그 우선순위를 정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첫째가 현장에서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해결해 줄 수 있는 현장 중심가가 되어야 한다. 집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상투적이고 사무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체험하면서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 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해야 한다.

 둘째, 낙후된 지역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해야 한다. 전라북도는 농생명중심도라고 선언하면서 국가정책의 한 축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다른 지역과 중복되면서 국가예산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1~2차 농산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에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생산위주의 정책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가 가미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을 다해야 한다.

 셋째,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여 세계화할 수 있는 창의적 발상으로 헌신해야 한다.

 우리가 사는 지금은 자기 및 지역 간의 국소 집단적 이기주의 시대가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무한 경쟁시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서는 꾸준한 노력으로 새만금개발, 탄소산업 및 식품클러스터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였으나, 그 진행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지역예산으로 이들 산업을 추진하기에 힘이 부치기 때문에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함께 현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타당성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자들을 발굴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넷째, 청년 및 고령자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금 전북이 국가산업?경제에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청년일자리가 최하 수준에 있는 실정이다. 지역 대학 출신 청년들은 공장과 서비스업이 잘 발달한 수도권 지역으로만 향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서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산업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지역주민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지금 우리지역을 포함하여 대한민국은 안전 불감증에 걸려 있다. 지금 우리지역은 사고로부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시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다. 이를 면밀히 재조사하여 안전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주민의 건강증진에 필요한 운동 및 편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여섯째, 낡은 정책은 버리되 참신하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정책은 승계하여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당선인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은 오르지 가지가 공약한 사항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민선 5기에서 발굴하고 추진하고 있는 참신한 정책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성공리에 사업이 성공리에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당선인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정경유착이라는 비리의 유혹을 과감히 떨쳐버리고 오르지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을 위해서 임기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장선일<전주대학교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