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 박철웅
  • 승인 2014.06.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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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 한다. 왜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할까? 그건 6월에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을 연계하여 우리의 아픈 과거와 호국 영령들의 나라사랑정신,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나아가 대한 민국의 발전과 선진 강국의 기틀을 다짐으로써 국가 발전의 초석으로 삼기 위해 정부에서 지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많은 사람들은 6.25 한국전쟁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쉽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듯하여 다소 안타까운 면이 있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보호한다는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는 보훈이 합쳐진 말로,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자는 뜻의 의미가 담긴 말로써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공이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그분들을 추모함으로써 그들의 공로에 대해 보답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그 분들의 공헌과 희생정신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나라사랑 정신을 실천 할 수 있도록 각종 추념행사등이 개최되기도 한다

특히, 다가오는 6월 6일에는 국립임실호국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된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일제히 38도선 전역에 걸쳐 남침을 함으로서 우리민족 최대의 비극을 초래하였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에 중대한 도전이었던 6.25 전쟁은 3년 1개월간 계속되었으며 전쟁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민간인을 포함하여 약 450만명 으로 그 가운데 남한의 인명피해는 민간인 약100만명을 포함한 약 200만명이며, 공산진영의 인명피해는 100만명의 민간인을 포함하여 약 25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쟁기간중 한국은 43%의 산업시설과 33%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었다.

그 후로 6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한과 북한은 통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수많은 피를 흘린 6.25전쟁으로 인해 전쟁이후 현재까지 반세기가 넘도록 휴전선은 고착화 되었고 남북간은 대립과 완화를 반복하는 긴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6.25전쟁이 우리에게 미친 가장 큰 영향은 8.15해방이후 외세인 미소에 의한 조국의 분단이 전쟁의 영향으로 인해 2세대가 넘는?현재까지 고착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혈육의 정이 남아있는 이산가족 세대들도 자연의 이치에 의해 이제 사망하여 줄어들고 있기에 민족의 끈끈함이 더 사라지기 전에 민족의 분단을 해결하는 것이 우리세대의 숙제인 것이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라보면 6.25 한국전쟁으로 이해 나라전체가 잿더미가 되었지만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단기간내에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이룩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발전하여 세계속의 한국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6.25당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전쟁의 상흔을 안고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땀의 결과인 것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동안 말없이 조국을 위하여 자신들의 목숨을 바치신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 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가 과연 지금의 안정과 풍요로움 속에서 생활 할 수 있었을까 머리 숙여 본다.

우리는 애국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에 감사를 표해야 하며 한 알의 밀알이 썩어 수많은 열매를 맺듯이 숭고한 보훈정신 밑거름이 돼 튼실한 국가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진정한 예우가 될 수 있고 또한 후손들에게 진정 보훈정신으로 빛나는 조국을 물려줄 수 있다.

오랜 평화는 안보의 중요성을 잊게 만든다. 요즈음의 세태를 보면 6.25전쟁과 같은 일은 언제 있었던 일인가 싶을 정도로 국가안보와 보훈에 대한 인식이 엷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이 받은 은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갚지 못한다면 인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성공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인 것이다.

올해 현충일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국립묘지나 가까운 충혼탑을 참배하면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6월6일 현충일에는 모든 도민들이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에 울리는 사이렌에 맞추어 묵념에 동참하여 국가를 수호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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