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 3. 누룩꽃 피는 날
[향토프랜차이즈를 찾아서] 3. 누룩꽃 피는 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5.25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에 가면 한옥마을을 보고 점심은 비빔밥, 저녁은 막걸리를 마셔야죠. 막걸리는 꼭 ‘누룩꽃 피는날’을 들르세요.”

전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광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전주비빔밥 등 대표 먹거리에 전주표 막걸리가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에 본사를 둔 ‘누룩꽃 피는날(대표 장성희·38·여) 프랜차이즈가 그곳으로, 불과 1~2년 사이에 입소문만으로 전남·북을 중심으로 30여 곳의 가맹점이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전주를 포함한 전북 16곳, 전남 4곳, 익산 6곳, 군산 2곳, 충남 1곳)

지난 23일 1호점인 전북대학교 직영매장을 찾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였지만 매장 안에 이미 많은 손님이 막걸리 잔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특히 대학교 앞이라는 특성이 있긴 하지만 20~30대 젊은층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바나나 막걸리, 파인애플 막걸리, 블루베리 막걸리, 꿀 막걸리….’

손님들은 기존 막걸리와는 다른 색다른 막걸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누룩꽃 피는날의 독특한 모습이다.

기존 막걸리에 생과일을 조합한 것으로 매장건물 지하에 있는 가맹본부에서 만난 장성희 대표와 장민호 본부장은 “전주하면 떠오르는 막걸리에 건강까지 더한 재료를 접목시킨 게 누룩꽃 막걸리만의 특색이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 2010년 첫 오픈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현재 블로그에 인기글로 소개되면서 전주를 찾는 외지인이 꼭 찾는 명소(?)가 됐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누룩꽃 피는날’의 또 다른 인기 비결과 장점에 대한 물음에 장 대표는 “아이디어의 결정체인 생과일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 또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대표는 “일단 모든 음식이 푸짐하다. 모두 맛에 놀라고 양에 놀란다”며 “이것이 고향의 정이 아닌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누룩꽃 막걸리만의 맛을 위해 현재도 본사 내에 새로운 신메뉴를 만들어내기 위한 간이 연구소를 두고 끊임없이 ‘맛’을 찾아 노력하고 있으며, 이 같은 맛을 각 가맹점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여기에 막걸리의 주원료인 ‘누룩’을 포함해 고향과 정(情)을 느끼게 한 상호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누룩꽃 피는날 시작하기 7년여 전부터 동종 업계에서 기본기를 다진 장 대표는 올해를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 원년으로 삼고 가맹점 모집과 지원, 관리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스템을 보다 체계화해 향후 서울이나 부산을 거점으로 삼고 전국화에 도전한다는 것.

또한 전주의 막걸리를 더욱 활용해 모든 재료를 전북도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삼아 전국에 전북을 알리는 이미지 관리와 전북 경제 발전에도 일익을 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의 동생이기도 한 장민호 본부장은 “전주를 예로들 때 타지의 방문객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후 먼 거리를 걸어 저희 시내권 매장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누룩꽃 피는날이 전주를 대표하는 막걸리 명소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장성희 대표도 “저희 누룩꽃 피는날이 전주 관광객 유치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한 뒤 “가맹점주에게는 웃음을 고객에겐 고향의 맛을 전해드리도록 열심히 도전하고 노력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