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에도 에너지효율등급이 있다”
“타이어에도 에너지효율등급이 있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4.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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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상승 등 차량유지비로 인해 연비에 대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국가전체적으로도 전체 에너지소비의 22.8%를 차지하고 있는 수송부문에서 출퇴근 승용차의‘나홀로 차량’이 점점 증가와 함께 자가용 에너지소비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차량에너지효율의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차의 연비도 중요하지만, 차량이 연비를 내기위해서는 여러 환경조건과 도로상황도 중요하며 이와 관련하여 타이어 역시도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수송연구회의 자료에 따르면 타이어가 땅과 마찰하는 힘이 10%감소하면 약 1.74%의 연비가 개선된다. 마찰력이 줄어들면 자동차가 움직이는데 힘이 덜 들어가며, 따라서 연료도 그만큼 연료가 절감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은 각부의 동력전달체계에 의하여 최종적으로 타이어에 전달되어 노면과의 마찰력에 의해서 자동차를 주행시키며, 회전저항, 가속저항, 등판저항, 공기저항의 4가지 주행저항을 받게 된다. 이런 저항들 중 타이어와 가장 관련이 깊은 것이 회전저항으로 타이어효율등급은 이런 회전저항과 함께 ‘젖은 노면제동력 지수’측정으로 이루어진다.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제도는 자동차 연료소비 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의 효율개선과 고효율 타이어의 보급 촉진을 통한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이다. 2012년 부터 미국-일본-EU 등 국가들이 이 제도를 실시했지만 우리나라는 한발 앞선 2011년에 자율적 에너지효율등급 표시를 실시하면서 타이어 에너지효율등급 제도를 준비했다. 특히, 무역분야에 있어 국내 타이어의 수출량의 약 34%를 차지하는 EU가 등급제표시 미부착 제품의 수입을 금지할 계획으로 있어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는 우리나라의 수출과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한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타이어 에너지소비효율 관리기준 강화에 따라 우리나라는 연간 약 1,900억원에서 7,300억원의 연료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제도를 통해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타이어의 생산/판매 및 기술촉진이 유도되고, 온실가스 감축 등 다양한 효과와 함께 소비자 개인적으로는 승용차 1대당 3년간 12만 2,000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타이어 값이 5만 2,000원이 상승하는 반면 연료비는 17만 4,000원이 절감).

타이어 효율제도가 실시됨으로써 우리나라는 1년에 35만TOE(석유환산톤)를 절약 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매년 자동차로 인해 발생하는 1억톤의 온실가스 중 100만 7천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어린 소나무 900여 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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