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장 예비후보들 무분별한 기자회견 빈축
익산, 시장 예비후보들 무분별한 기자회견 빈축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4.04.18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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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익산시장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잇단 취소해 출입기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여객선 침몰로 전국민의 애도물결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4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있지만 익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들이 하루전에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당일 1시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익산시청 출입기자 3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 시장 예비후보 4인으로부터 기자회견을 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에 출입기자들은 당일인 지난 18일 오전 9시30 분경, 4명의 예비후보를 대표하는 모 후보로부터 “오늘 예정된 공동기자회견을 여객선 침몰 사건으로 잠정 연기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후보들의 기자회견 통보는 사고 발생 이틀이 경과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도의원과 시의원 후보들이 사무소 개소식과 정치행사 등을 모두 취소하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문자를 발송해 빈축을 사고 있다.

 중요한 것은 각 중앙당에서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라고 긴급 지시한 이후인데도 이들은 이행하지 않고 기자회견을 자청했으며, 기자들이 파악한 회견 내용도 개혁공천과 관련된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기자들을 통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려는 꼼수로 드러났다.

 출입기자들이 확인한 결과 예비후보자 4명 모두가 기자회견에 대해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후보캠프가 자신들의 입장과 주장을 발표하기 위한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돌출 행동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신문기자는 “기자회견은 후보 개인들의 입장보다 시민들에게 공익을 위하고 대안과 협조, 선거전략 등을 발표하는 자리인데 2∼3일에 한번씩 번갈아가며 무분별한 기자회견이 진행 되고있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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