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선거운동 중단, 정쟁도 스톱
정치권 선거운동 중단, 정쟁도 스톱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4.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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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이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선거운동과 정쟁을 중단하기로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은 18일 “진도 여객선 침몰의 비보에 비통함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며 “당 소속 후보자들의 개소식과 길거리 선거운동 등 모든 선거운동의 잠정 중단은 물론 모든 정쟁을 중단하고, 도민과 함께 우리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당은 “이번 사고에 대한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규성 재난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우선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과 인명구조 노력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구조 작업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협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금 정치인들이 앞다퉈 사고현장에 내려가는 것은 구조작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천호선 대표와 당 지도부는 지금 당장은 현장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당도 예비후보자들이 지방선거 운동을 자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도 “오늘 하루 도지사 출마자로서 모든 경선준비 활동을 중단한다”며 “다시는 사람 실수로 인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구조 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한 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길 빌고 또 빈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 예비후보는 17일 저서 ‘송하진이 그리는 화이부동 세상’에 실린 책 머리글 중 일부를 발췌한 말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위로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 마음을 기원했다. 송 후보는 “대한민국 어디에도 억울한 마음이 안 생기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열심히 일 할 수 있고, 정직한 힘이 진정한 힘이 되는 그런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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