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줄입시다>따뜻한 봄날 졸음운전 주의
<교통사고를 줄입시다>따뜻한 봄날 졸음운전 주의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4.04.01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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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접어들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따뜻하게 오르는 봄철에 접어들어 졸음운전과 음주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제8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봄철에 급증하는 졸음운전과 행락객들의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완연한 봄날, 상춘객들과 탐방객들을 비롯한 나들이객들이 봄꽃구경과 야외에 나서고 있어 이들의 몰리는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산악동호회 등 봄꽃 구경을 즐기는 행락객이 들뜬 분위기에 술을 마시고 바로 운전대를 잡는 일이 종종 빚어져 음주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운전자들의 의식개선 또한 필요하다.

실제, 전북지방경찰청 4월에 발생해 교통사고사망 최근 3년, 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음주사고로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술을 마시고 빚어진 차량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 7건(43.8%)을 차지했고 차 대차 사고가 31.2%, 차대보행자 사고가 25%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1년 12개월 중 4월이 음주사망사고가 7월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1년도부터 최근 3년 동안 음주사고로 81명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객들의 차량의 몰리는 봄의 계절, 차량증가와 유흥분위기로 들뜬 분위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음주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당부했다.

4월의 봄날, 점차 오르는 기온에 졸음운전 또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 역시 4월이 6월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 발생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최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전북을 포함한 전국에서 최근 5년간 봄철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3천 219건이 발생해 160명이 사망하고 6천 343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에 하루 평균 7건의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에서 조사된 졸음운전 사망자 수치는 적게 집계됐지만 실질적으로 보다 많은 졸음운전 사고·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보험상의 불이익과 행정처벌을 피한 운전자들이 졸음운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도로교통법 45조, 154조 조항에 따라 3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처리되거나 인사 사고 시 벌점을 받게 된다.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졸음이 몰려오는 봄의 계절이 되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이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다. 사고 시 운전자가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해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

만약에 졸음운전으로 고속도로에서 100km/h로 운행 중 2~3초만 졸아도 자동차는 100m 이상을, 국도 등에서는 80km/h로 운행 중 대략 60m를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주행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졸음 운전에 대한 예방법이 필요하다. 잠이 오게 되는 원인 중의 하나가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행계획을 세울시 거리나 시간만 고려하지 말고, 신체컨디션과 도로사정, 기상상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졸음이 올 때는 무조건 휴게소에 들러 차를 세워놓고 10~20분이라도 토막잠을 자야 도움이 된다. 가벼운 맨손체조는 충분한 산소섭취와 근육 피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장시간 운전 시 커피나 콜라 녹차 등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음료수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짧은 시간 지속되므로 과신은 금물이다.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도 있다. 달래나 냉이, 두릅, 씀바귀 등 봄나물이 효과가 좋다. 봄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해 쉽게 피로하고 나른해지는 몸을 각성시켜 준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상추, 우유 등으로, 특히 상추에는 ‘락투세린’과 ‘락투신’이라는 성분의 즙이 진정작용과 함께 천연수면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봄철, 우려되는 음주사고와 졸음운전을 두고 전북경찰의 예방활동 역시 강화되고 있다. 졸음운전 예상시간대(12~15시, 21~24시) 도로 순찰을 강화해 졸음운전 의심차량 또는 갓길 주정차 차량 발견 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를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행락지 및 졸음운전 우려 장소 거점 순찰에 이어 안전띠 미착용 및 과속 단속도 병행한다.

순찰 중 졸음운전 차량발견 시, 사이렌 취명 등으로 졸음운전 사전 경고 및 졸음 쉼터·휴게소 등으로 안내, 충분한 휴식 후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한다.

고속도로 갓길 럼블스트립, 졸음운전 알림이 등 안전시설 보완하고 교통방송 등 언론매체를 활용, ‘봄철 졸음운전은 사망사고’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봄철 행락철의 차량 이용이 증가와 유흥분위기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높게 차지함에 따라 도로 위의 범죄행위로 교통사고 주요행위인 음주운전 선제적 단속을 실시한다.  

한편, 도내에는 졸음 쉼터 21개소가 있다.   

  <전문가 제언, 익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이형훈 계장>

▲ 익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이형훈 계장

본보는 제8회차 교통캠페인 봄철, 교통사고 예방에 있어 교통전문가 익산경찰서 교통관리계 이형훈 계장을 초빙했다.

교통전문가 이형훈 계장은“봄철 찾아오는 춘곤증은 교통안전에 있어 절대 피해야할 불청객으로 장시간 운전 시에는 2시간 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계장은 이어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을 하면 음주운전보다 더 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졸음이 밀려오면 휴게소 및 간이쉼터를 이용, 잠깐이라도 수면을 취한 뒤 운전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졸음운전은 이유 불문하고 위험하다. 목적지가 어디든 간에 차량을 운전하다가 졸음이 오면 괜찮겠지 하며 계속 운전하지 말고 적당한 장소에 차량을 세우고 찬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체조를 한 후 정신을 가다듬고 운전해야 한다”며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득이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으나 운전하기 전 충분한 휴식이 필수임을 명심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법규를 준수하는 등 안전하게 운전하는 습관으로 고쳐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한 운전 습관만이 자신을 사고로부터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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