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과 도심 활성화 대책은?
일자리 창출과 도심 활성화 대책은?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3.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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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전북도지사 출마 후보 5인에게 묻는다

 새누리당 나경균 전주 덕진당협위원장과 향후 출범할 통합신당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 조배숙 전 의원 등 여야 도지사 출마 5인의 일자리 창출과 구도심 활성화 대책도 5색을 형성했다. 일자리 창출의 경우 기존의 대기업 유치 등 통속적인 대안에서 벗어나 산학 연계교육 강화나 일자리 나누기 등 구체적인 전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누가 선출되는 향후 전북도정의 일자리 정책에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 나 위원장은 산학협력체제 확대로 청년실업을 해소해야 한다고 전제, 전북지역 기업체의 지방대학 출신 쿼터제 도입 등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 유효 노동력과 고령화 인력활용을 위해 실버세대의 고용촉진 방안을 강조했다. 한국경제 발전의 산증인인 강 전 장관은 전문가답게 새만금 산학융합 캠퍼스와 같은 산학연계 교육 강화 등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 전 장관은 또 직업교육 훈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하진 전 전주시장은 성장동력 분야의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 창업 활성화로 일자리를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송 전 시장은 청년창업 지원, 융복합형 신산업 발굴, 창업 R&D 지원, 강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접근이 달랐다. 유 의원은 사람중심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추진하는 등 우리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근로 시간은 줄이고 교육시간을 늘리는 정책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향토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청년일자리 모태펀드 조성 등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두 주먹을 쥐었다.

 조배숙 전 의원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사회복지사, 지역아동센터 교사, 농촌마을 사무장 등 열악한 공공 영역의 근무여건 개선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또 사회적 경제영역을 활성화해서 중장기적인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구상이다.

 구도심 활성화 대책은 말처럼 쉽지 않다. 새누리당 나경균 위원장과 통합신당의 강봉균 전 장관이 재래시장 활성화를 강조했고, 송하진 전 전주시장과 유성엽 의원, 조배숙 전 의원 등 3인은 도시재생 사업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구도심에 교육과 문화, 여가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강 전 장관, 유 의원, 조 전 의원 등)과 근린생활시설 확충(나 위원장, 송 전 시장) 등도 눈길을 끌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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