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새벽 3시경, 고창군 신림면 덕화리 남모씨(여, 33세)로부터 산모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긴급한 신고를 접수한 박현규, 박숙정, 황가희 등 3명의 구급대원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산모가 이미 분만한 상태였다.
이에 대원들은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고 보온 등 필요한 응급조치를 한 후 정읍의 산부인과로 신속히 이송했다.
의료진의 진료결과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자 구급대원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아이의 탯줄을 자른 박현규 구급대원은 "남자 구급대원으로서 신생아의 탯줄을 자르고 응급조치한 것은 매우 특이하고 경이로운 경험이었다."면서 "미역과 기저귀를 사서 산모와 아이를 찾아가 축하해야겠다"고 말했다.
고창=남궁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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