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젖줄 서군산에 새 바람
군산의 젖줄 서군산에 새 바람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4.01.23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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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림도서관

군산시청을 중심으로 서쪽 지역, 즉 서군산은 군산 경제의 젖줄이다.

서군산만큼 수백여 개 기업이 가동중인 산업단지와 공항, 항만, 국가기관, 광활한 농토부터 아파트 등 주거단지, 학교, 공원 등에 이르기까지 도시 기능을 완벽하게 갖춘 곳도 없다.

특히, 새만금이 본격 개발되면 군산과 새만금을 잇는 허리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서군산은 언제나 '변방(?)'취급을 받아왔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문화와 체육시설 등 주민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이렇다 할 시설의 부재 때문이 아닌듯싶다.

그러나 최근 서군산 지역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대규모 문화 공간과 체육시설이 들어섰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서군산이 일일신하고 있다.

 

▲설림도서관= 지난해 10월 소룡동 소룡초교 인근에 건립, 개관했다.

연면적 1천157㎡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만5천여권의 장서를 보유했는데 여느 도서관과 견줘도 모든 면에서 손색이 없다.

1층 유아ㆍ아동자료실, 2층 일반자료실ㆍ문화교실, 3층 열람실 등 세대를 초월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 공간이 갖춰졌다.

따라서 설림도서관은 다양한 정보 제공과 평생교육 기회 확대 등으로 소룡·산북동 등 서부권 주민들의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원 김모(45·동아아파트)씨는"주말마다 아이들과 이용한다"며"집근처에 도서관이 있어 아이들의 자녀교육 등 여러모로 좋다"고 말했다. 

시 시립도서관 신재현 관리과장은 "설림도서관은 상대적으로 교육·문화공간이 부족했던 서부권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야외 수영장= 소룡동 1666번지 전북외고 부근 수제선 호안정비 구간에는 내년 5월께 야외 수영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비 3억원, 도비 8억원, 시비 38억원 등 총 사업비 49억원이 투입돼 1만2천㎡ 규모로 만들어질 수영장은 성인과 어린이 풀 등 다채로운 물놀이와 편의 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특히, 수영장은 겨울에 스케이트장 등으로 활용될 계획인 데 현 제일아파트 뒷편'소령체육공원(족구장, 풋살장)'과 2015년 이후 조성될 유소년 축구장과 연계돼 시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시 주민복지국 김진권 국장은 "정비가 필요했던 소룡동 일원이 쾌적한 친수공간으로 거듭나 군산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군산축구장= 군산시 산북동 3350번지 국제문화마을 입구 부근에 건립된다.

축구장 2면과 부대시설 등 총 4만5천185㎡ 규모로 내년 말 준공될 축구장은 부지매입(37억원)은 군산시가 시공(50억원)은 현대중공업이 각각 부담한다.

서군산 축구장은 군산에 진출한 대기업이 사회공헌 사업을 실천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시 체육진흥과 김성우 과장은 "상대적으로 체육시설이 부족한 서군산 지역민들의 스포츠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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