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울리히 하벨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과 에렌 데르디요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0의 대승을 거뒀다.
지난 8일 SC 헤렌벤(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1골을 터뜨리며 골맛을 봤던 손흥민은 휴식기에 치른 2경기의 친선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데르디요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전반 40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상대진영에서 패스를 가로챈 손흥민은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분에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데르디요크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해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도움으로 골을 넣은 데르디요크는 이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팀 공격을 주도했지만 더 이상의 골을 뽑지는 못했고, 경기 종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버쿠젠은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한 끝에 4-0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편 같은 팀의 류승우(21)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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