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선덜랜드. 기성용 넣고 신경전
스완지-선덜랜드. 기성용 넣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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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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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25·선덜랜드)을 놓고 원소속팀 스완지시티와 현소속팀 선덜랜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스완지시티의 휴 젠킨스 회장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우리선수다. 우리는 기성용을 1월31일까지 불러들일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를 떠나 선덜랜드로 1년간 임대 이적했다. 그러나 기성용이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선덜랜드의 상승세를 이끌자 스완지 시티도 조바심이 나는 모양이다. '복귀 옵션'을 언급하며 기성용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장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스완지시티의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기성용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기성용에게 풀타임 선발을 보장할 수 없다"며 "이는 그의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선덜랜드는 기성용을 강력하게 원하는 분위기다. 특히 선덜랜드의 거스 포옛 감독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포옛 감독은 지난 13일에도 기성용의 최근 활약을 칭찬하며 "기성용이 완전 이적하기를 원한다"며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의 줄다리기가 펼쳐지고 있는 와중에 기성용이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14일 선덜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 최우선순위는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다른 목표는 없다. 내 모든 것은 선덜랜드에 있다"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리그 최하위권의 약체팀이기는 하지만 주전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성용 개인에게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기성용은 이번 발언을 통해 선덜랜드 잔류를 희망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선수의 생각이 확고한 이상 스완지시티도 무리하게 조기 복귀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난 선덜랜드는 오는 18일 리그 9위 사우스햄프턴과 리그 2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근 절정의 컨디션과 함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까지 얻고 있는 기성용이 이 경기에서 또 다시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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