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5년만에 발롱도르 품에 안아
호날두, 5년만에 발롱도르 품에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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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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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가 2013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5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13년 시상식에서 최고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Ballon d'Or)를 받았다.

184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173개 언론사 대표들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호날두는 총 1365점을 획득, 1205점을 얻은 리오넬 메시(28·FC 바르셀로나)와 1127점을 얻은 프랑크 리베리(32·바이에른 뮌헨)를 제쳤다. 2008년에 이어 생애 2번째 수상이자 5년만의 영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5년간 '역대 최고 2인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지난 200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 석권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알렸지만 2009년부터 4년 연속 메시에 밀려 울분을 삼켜야 했다.

그 기간동안 호날두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연속 30골 이상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메시의 활약은 호날두를 언제나 2인자에 머물게 했다. 2009년, 2011년, 2012년까지 발롱도르 투표에서 세 차례나 메시에 밀려 2위에 그치고 말았다.

특별한 순간에 호날두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호날두는 수상 직후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레알 마드리드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뛴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오늘의 영광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5년만에 발롱도르를 품에 안은 호날두는 정상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호날두는 FIF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승자가 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런 상을 받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을 필요로 한다. 내년에도 내 생애 세 번째 발롱도르를 받기 위해 꼭 돌아오겠다"며 '발롱도르 2연패'를 기약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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