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4개월만에 상승…저축금리는 ‘사상최저’
대출금리 4개월만에 상승…저축금리는 ‘사상최저’
  • 이방희 기자
  • 승인 2013.12.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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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대출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저축금리는 여전히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4.50%로 전월대비 0.04%포인트(bp) 올랐다.

 반면 저축성수신 금리는 2.62%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해 최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 증가 등으로 기업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상승한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 절감노력 등으로 순수 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출금리 중에서는 가계대출 금리는 4.19%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4.58%로 0.02%포인트 올랐다. 특히 공공 및 기타 대출의 경우 4.17%로 전월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대해 한은은 "공공및기타대출의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지난 10월 지자체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발행했던 고금리 채권을 저금리 은행 대출로 전환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며 "이 효과를 감안하면 11월 금리는 평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에서는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이 각각 0.01%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한 2.59%, 2.75%를 기록했다.

 11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4.50%)와 저축성수신금리(2.62%)의 차이는 1.88%p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7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2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며 총대출금리는 연 4.75%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의 차는 2.52%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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