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벨기에 에이스 기선제압
기성용 결승골, 벨기에 에이스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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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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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한국과 벨기에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기성용(24·선덜랜드)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성용과 아자르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2014 잉글랜드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1-1로 맞선 연장 후반 14분 극적인 역전 결승골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아자르는 팀의 리그컵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이번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된 기성용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왔다. 이 경기 전까지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선덜랜드의 핵심 멤버로 우뚝 섰다.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도 기성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무리뉴는 지난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을 선덜랜드의 '핵심 선수'로 꼽기도 했다.

당시 무리뉴는 영국 크로니클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선덜랜드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며 첼시의 주축 수비수 윌리안에게 밀착 마크를 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선덜랜드가 3-4로 첼시에 패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리그컵 연장 후반 14분 결승득점을 뽑아내며 무리뉴 감독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반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된 벨기에의 에이스 아자르도 이날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측면 공격수인 아자르는 빠른 스피드, 안정적인 볼 컨트롤, 센스있는 득점력까지 갖춰 한국 대표팀이 주의해야할 선수로 꼽힌다.

아자르는 경기에 투입된 뒤 빠른 스피드를 살려 선덜랜드를 압박했다. 하지만 첼시는 오히려 후반 43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연장에서도 아자르는 지속적으로 선덜랜드를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선덜랜드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 팀을 구해내지 못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격돌한 두 선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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