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송전철 건설 합의문 불발
새만금 송전철 건설 합의문 불발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3.1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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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5kv군산~새만금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 미군 측에 질의할 합의문 작성이 새만금송전철탑반대주민대책위(이하 송전철탑반대위)와 한전 간 견해차로 불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 고충민원특별조사팀은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주민·한전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송전철탑반대위와 한전 간 합의문 작성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특별조사팀은 주민들과 한전 간 사전 절충을 통해 합의문 작성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송전철탑반대위와 한전 간 미군 측에 질의할 합의 사항 중 철탑높이에 대한 문제로 공방 끝에 결국 다음으로 미뤄졌다.

 송전철탑반대위는 합의문에 철탑높이를 40m로 확정하지 말고 여지를 두고 미군 측에서 수용 가능한 높이를 질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송전철탑반대위 강경식 간사는 “미군으로부터 대안노선으로 변경이 불가하되 수용 가능한 최대 높이가 35~40m 사이라는 답변이 있을 경우 철탑높이를 추가로 낮출 수 있는지 추가 검토하기로 한다는 문구가 추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전은 철탑높이 40m 이하로 공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질문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철탑을 더 낮출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수용해야 하지만 한전이 할 수 있는 철탑높이는 최대 40m다”며 “이 이하의 높이에 대한 질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기 때문에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특별조사팀은 양측 합의도출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금주 내 합의안 작성을 목표로 이메일로 합의 문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합의안이 도출되면 다시 만나기로 결정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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