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행
전북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행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11.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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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현대가 K리그 최초로 5회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한다.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23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이겨 승점 62점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ACL 출전권을 확정지었다.

전북은 후반 9분 정혁, 후반 19분 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에서 인천을 제압하고 승점 3을 쌓았다. 우승경쟁서 밀리는 듯 하지만 3연패 후 얻은 천금같은 승리로 K리그 남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동인을 얻고 아시아 무대를 사뿐히 밟기 위한 것이어서 의미는 작지 않다.

이날 승리로 전북이 K리그 최초로 5년 연속 ACL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통산 ACL 출전 횟수도 8회가 돼 K리그 최다 기록도 세웠다. K리그 명가의 입지를 굳힌 셈이다.

전북은 초반 인천에 밀렸다. 슈팅수만 봐도 9-18고 밀렸다. 2008년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으로 겪은 3연패인 만큼 후유증이 컸던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후반 9분 첫골이 터졌다. 좌측면을 돌파한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골문으로 달려들던 정혁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골문을 열었다. 골문을 여는데 성공한 전북은 곧이은 추가골로 승기를 굳혔다. 후반 14분 레오나르도가 개인기를 활용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땅볼로 준 패스를 이동국이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한 골을 추가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54호골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수문장 최은성과 이동국. 최은성은 인천의 유효 슈팅 14개를 모두 막아냈고 이동국은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로 수빈진을 흔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인천전 승리는 베테랑인 최은성의 선방이 밑바탕이 됐는데 항상 우승을 하려는 팀은 좋은 골키퍼가 필요하다”고 말한 되 “이동국이 골을 넣어줘야 우리가 이길 수 있고,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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