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ACL 가자”
전북현대 “ACL 가자”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3.11.21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현대가 23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서 치르는 경기를 이기고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확정 짓는다는 각오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은 이날 오후 4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인천을 잡고 분위기 반전과 함께 K리그 최초 5회 연속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확정한다는 전략이다.

 ACL 본선은 4개 팀이 출전하는데 K-리그 정규리그 최종 1~3위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진다. 하지만 리그 2위를 달리는 포항스틸러스가 FA컵을 우승했기 때문에 리그 4위까지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전북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서울에 승점 1점차로 3위를 달리고 있고 5위 수원과는 9점 앞서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수원을 10점으로 벌려 정규리그 남은 경기 2경기를 패한다 해도 ACL 출전은 확정된다. 나머지 두 경기는 수원과 서울전이다.

 스플릿 시스템 이후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던 전북은 선두추격의 분수령이였던 울산원정(33라운드)에서 패한 후 후유증을 넘지 못하고 연패에 빠졌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서울전에서 "울산전 패배 이후 팀 분위기가 깨졌는데 그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정 3연전에서 패한 전북에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팀의 주축인 이승기와 케빈, 정인환등이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이탈하면서 팀이 흔들렸지만 이번 경기에 서상민과 윌킨슨이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반전의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K리그 클래식 통산 최다골(153골)과 최다공격 포인트(208포인트)의'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이 인천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브라질 특급 외인공격수 레오나르도와 상무 입대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그라운드의 날쌘돌이 서상민, 지난 서울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작렬시킨 박세직이 삼각편대를 형성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중원은 두 개의 심장 정혁과 경찰청 전역후 지난 서울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영우가 인천의 공격을 차단한다. 수비라인에서는 김기희를 축으로 전북의 새로운 '통곡의 벽' 윌킨슨이 호흡을 맞추고 이재명과 이규로가 좌우 풀백으로 출전해 무실점에 도전하고 백전노장 최은성이 골문을 지킨다.

 최 감독은 "최근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드려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 이번 인천전에서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꼭 승리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루겠다"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전북은 도내 고3 수능 수험생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홈경기에 초청한다. 수능 수험생은 전라북도 교육청을 통해 도내 고등학교에 배포된 수험생 1인 입장권을 이용하면 된다. 그 밖의 입장권 수령은 현대자동차 전북지역 지점 및 대리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수험생은 1인 입장권과 수험표 또는 고3 학생증을 가지고 오면 E/N석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소인섭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