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태양광 폐기물 대응을 준비하는 일본”
 “급증하는 태양광 폐기물 대응을 준비하는 일본”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3.10.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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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공상과학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만 보던 꿈을 현실로 바꾸어 놓았다. 이런 신기술 중에서 각광받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획기적인 기술로 상용화가 시작되면서 이제 우리나라 가정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재생에너지기술로 우리 삶이 윤택해 진데 반해 예상치 못한 난관이 앞으로 찾아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급증하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폐기물이다. 이 중에서도 보급률이 매우 높은 태양광 패널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태양광 패널은 유리와 납 등의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특히 철거 및 폐기에 유의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환경성에서는 태양광 패널 폐기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12년 7월에 시작된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로 일본 각지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진행됐다. 지붕에 설치해 가정의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전력을 판매하는 가정도 증가하고 있고, 일본 자원에너지청에 따르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가구는 이미 100만 가구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1990년대부터 보급된 태양광 패널은 2015년부터 본격적인 폐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환경성 추계에 따르면 2030년에는 연간 35만t이라는 엄청난 발전 설비가 쓰레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이 이번에 제정할 예정인 가이드라인은 주택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 철거의 구체적인 방법과 유리나 금속 등 재활용 재료를 제거하는 방법에서 재사용이 어려운 부자재 처분방법에까지 관련한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유럽의 예를 참고하면서 적절한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법제도화도 고려하고 있는데, 그 예로 기업은 태양광 폐기를 판매 가격에 추가하고, 소비자는 선불로 부담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태양광발전시설 폐기물 처리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작은 앞으로 드러날 문제점을 미리 대비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태양광 패널 등 태양광 발전 시설 관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폐기가 쉽고, 친환경적 소재의 제품개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추후 이와 관련한 폐기물 문제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발전폐기물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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