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 날, 도내 기업 등 무분별한 일본제품 구매 각성 목소리
독도의 날, 도내 기업 등 무분별한 일본제품 구매 각성 목소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3.10.24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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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북지역 기업과 전국 민간기관 등에서 독도 사랑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무분별한 일본제품 구매에 대해 각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아베 정권의 과거 피해 대상자였던 주변국을 고려하지 않은 신사참배 감행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거부에 대해 유독 한국에 대한 항의와 제소 등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 독도의 날을 맞아 민족의 자존심을 세우자는 강렬한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24일 독도사랑운동본부 등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2005년 지방의회를 통해 독도를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자국 순시선을 독도 근해에 수백 차례 파견하는 등 위협과 공갈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다.

자국 역사교과서에 독도를 빼앗기 위한 왜곡을 공연히 펼치고 있으며 일본 우익을 후원하는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이에 도내 기업인와 단체 등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펼쳐서라도 그들의 야욕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나서고 있다.

도내 한 기업체 관계자는 "일본 하이테크 볼펜의 경우 전체 매출액 중 80% 이상을 한국 시장에서 올리고 있지만 정작 그 수익금으로 다케시마 전광판을 제작,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돈으로 다케시마를 홍보하는 꼴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특히 이번 독도의 날을 맞아 담배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23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일본 담배회사 JTI사의 주력제품인 마일드세븐의 시장 점유가 심상치 않다. 전국평균 9.18%에 일부 시도는 13%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대학가의 경우도 올 초 주요 5개 대학 주변의 편의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국산 담배 점유율은 평균 62%로 10명 중 6명 이상이 외국산 담배를 흡연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가 일본산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이에 KT&G 전북본부의 한 관계자는 "우익과 좌익 중 무엇이 맞고 아닌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대한국민의 자존심을 갖는 모습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 날은 지난 2010년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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