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만성지구 행정구역 조정, 내년 초 혁신동으로 편입
해묵은 만성지구 행정구역 조정, 내년 초 혁신동으로 편입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2.07.06 18:0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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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만성지구 행정구역 조정문제가 만성지구를 혁신동으로 일괄 편입키로 매듭나면서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만성지구의 행정구역은 지난 2017년 효자동 인구 과밀화와 혁신도시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라 효자4동을 4·5동으로 분동하고 혁신도시 혁신동(덕진구) 신설의 행정구역을 조정한 이후, 혁신동 구배치 결정시 완산·덕진 소속 의원간의 첨예한 갈등에 만성지구까지 혁신동에 포함할 경우 갈등 극대화를 야기할 수 있어 여의동 관할로 남겨졌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만성지구 행정구역 조정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만성지구를 혁신동으로 편입키로 결정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전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지적에 따라 만성지구 행정구역 조정과 관련해 주민대표 간담회를 갖고 행정구역 경계조정 타당성을 조사키로 한 바 있다.

 용역 결과 민원이 제기된 용흥·두현마을만 혁신동으로 편입할 경우 남은 만성지구 아파트 주민 거주자들의 민원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만성지구를 여의동으로 존치하고 현장민원실을 설치하면 생활권과 행정구역 일치라는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할 뿐더러 현장민원실 추가 설치시 행·재정적 비효율이 우려됐다.

 이에 지역주민 및 지방의원 의견, 주민 편익, 지역개발, 지리적 여건 등을 감안해 만성지구를 혁신동으로 일괄 편입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도출됐다.

 다만, 여의동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소외감 해소와 이달 새로 개원하는 의회의 정비시간 등을 고려해 내년 초 혁신동주민센터 신청사 개관 시점에 맞춰 행정구역을 조정하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행정구역 조정과 동시에 오는 10월 만성지구 내 에코르 2차(830세대·2355명)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만성지구 현장민원실을 이달 중 설치해 오는 8월부터 운영, 전입신고 등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지시사항과 타당성 조사용역 등에 따라 여의동·혁신동(행정동)으로 이원화 된 만성동(법정동)을 혁신동으로 일괄 편입할 계획이다”며 “여의동 원도심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함과 동시에 의회의 동의를 구하는 등 차질 없이 편입 절차를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만성지구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근거리 혁신동주민센터(2.2km·승용차 4분)를 두고 원거리 여의동주민센터(4.7km·승용차9분)를 이용하는 등 동주민센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실제 생활권(혁신동)과 행정구역(여의동)이 달라 주민자치 프로그램 이용, 통장업무, 경로당 이용, 가맹정 등 행정정서비스 이용 불편으로 만성동 행정동 신설 또는 혁신동 편입을 지난 2018년부터 행정당국에 요구해 왔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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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2022-07-09 00:43:46
대체 여의동 원도심인들이 무슨 소외감이 든다는건지?
누가보면 입주파티라도 해줬는데 떠난다는줄알것네~
경호 2022-07-07 21:43:39
김승수하는짓거리에 8년동안 소화도안되고그랬는데 우시장님일처리에 막힘없이. 확뚫렸습니다
아자 아자 홧팅 2022-07-07 09:18:48
만성동은 혁신동과 같은 생활권인데 이번 결정은 만성 주민으로써 정말 잘된 결정이네요.
이성훈 2022-07-07 08:18:57
슬로우시티에서 스피드 시티로 변모했네
일처리하나는 시원시원하다
박가미 2022-07-06 22:49:40
일처리 맘에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