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고­NC다이노스, 인상고­KIA타이거즈 배정
군산상고­NC다이노스, 인상고­KIA타이거즈 배정
  • 소인섭기자
  • 승인 2013.05.13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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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구단별 1차 지명 대상 고등학교가 군산상고·전주고는 NC 다이노스로, 인상고는 KIA 타이거즈로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 호텔에서 스카우트 회의를 열고 전국 55개 고교에 대한 10개 구단별 1차 지명 대상학교를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구단별 연고 지역 기준으로 5개교씩을 나누되, 먼저 도시 연고로 5개교씩을 배정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광역 연고로 대상을 확대해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그래도 충족하지 못하면 전체 구단 배정 후 남은 고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단별로 5개교씩을 선택하게 하고 남은 5개교에 대해 추첨을 해 삼성, KIA, NC, KT, 서울 연고팀에 1개 팀씩을 추가 배정했다. 인상고(정읍)는 KIA에 추가 배정됐다.

서울을 연고로 한 두산과 LG, 넥센에는 총 16개 고교를 배정한 뒤 해마다 구단별로 1차 지명권을 행사할 학교를 결정해 KBO에 통보하도록 했다.

전북 연고의 군산상고는 연고권이 있던 KIA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5개 고교를 모두 채우는 바람에 전주고와 함께 NC의 1차 지명 대상 학교로 배정됐다. 앞으로 10개 구단 연고 도시 외의 지역에 고교 팀이 창단될 경우에는 추첨 순서에 따라 배정을 받지 못한 나머지 구단에 연고지명 우선권을 준다.

1차 지명제도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구단이 연고지 고교를 졸업한 선수를 우선 지명하는 제도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행했지만 전력 평준화를 이유로 지난 2008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KBO는 올해부터 이 제도를 부활, 재도입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프로야구단이 없는 도내 3개 고등학교 야구부들은 미아신세가 되고 오히려 역차별을 당한다는 우려와 달리 진로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도내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들과 전라북도 야구협회는 “구단별로 지역연고 고등학교 5개 학교 중에서 1명을 우선지명한 후 전면 드래프트가 실시되므로 우리 도 출신 선수들이 프로야구 구단 진로에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제도가 홈팀을 지정(변경)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까지 전북 홈팀인 기아 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것과는 별도로 3개 고등학교가 배정되는 연고구단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

소인섭기자 isso@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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