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청 독서동아리 '다독다독'
임실군청 독서동아리 '다독다독'
  • 박영기기자
  • 승인 2012.12.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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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는 임실군청 책 읽는 동아리 '다독다독'
옛부터 등화가친, 형설지공 등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고사성어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사람은 나면서 죽을때까지 책과 함께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실천하고 직원간 화합과 믿음을 더하기 위한 모임이 있어 주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임실군청 책 읽는 동아리 다독다독이 화제의 주인공. 다독다독은 민선5기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 출바하면서 공부하고 소통하는 행정을 위해 임실군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로 올해로 2년째를 맞고 있다.

다독다독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1권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자율반과 신규반 2개반 30여 명이 참여해 책을 읽고 소통하고 있다.

올해 다독다독의 목표는 오늘을 알려면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을 비롯한 역사책 읽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며 우리 역사 바로알기란 주제로 전주 문화원장을 모시고 특강을 실시했다. 또한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아는것을 실천하는 보람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을 모으고 아름다운책가게를 열어 책 판매 수익금으로 책을 구입, 다문화센터와 임실의료원 예방접종실에 어린이책을 기부하는 뜻깊은 일을 펼쳤다.

지난해 말에는 임실치즈마을 피자 체험장에서 ‘아름다운 책 가계’와 ‘내 마음의 밑줄 읽기’행사를 개최하고 집에서 읽지 않은 책을 바꿔 읽을 수 있는 책가계와 1년동안 읽었던 책중에서 가슴에 남은 구절을 같이 읽고 토론해 보는 내 마음의 밑줄 읽기 행사를 추진해 회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또한 정약용 유배지와 수원화성, 다산초당을 방문하는 책 답사여행을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선조들의 역사를 배우는 기회를 갖기도 했고 앞으로도 관련 책자를 읽고 년간 2회정도 문화역사현장을 방문해 올바른 역사관 정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순천 기적의 도서관을 방문하여 지역사회와 책읽기 문화가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다독다독 회원 김모씨는 “올해 추진한 사업중 가장 보람있는 일이 다독다독에서 회원들과 독후감에 대한 토론이었다”며 “한주 1권 읽기가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니 참 보람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다독다독은 연말 ‘아름다운 책가게’ 행사와 감명 깊게 읽은 책의 느낌을 나누는 ‘내마음의 밑줄 한줄’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군청 공무원과 군민을 위해 다독다독에서 권하는 10권을 책을 선정해 군청에 게시함으로써 공무원과 주민에게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클럽 회원들과 함께하는 로마 여행을 위해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있을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회원들에게 매월 10만원씩 모금중이여서 회원들의 마음은 설레이기만 하다.

‘다독다독은 책을 많이 읽고 주민들의 마음을 다독다독하자는 의미에서 붙여진 클럽 이름이다.

 

<임실군청 다독다독 장옥 회장 >

▲ 장옥 회장
“10여 명으로 시작된 다독다독 회원이 어느듯 30명에 이르렀지만 앞으로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해 임실군청 독서동아리가 군에서 제일가는 클럽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년동안 임실군청 독서 동아리 다독다독을 이끌고 있는 장옥 회장(52)의 소감이다.

“다독다독을 처음 시작할때는 회원간에도 깊은 믿음이 없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은 동료가 아닌 친형재 같은 친밀감으로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는 장 회장은 “이제는 회원 모두가 굳은 일이든 좋은 일이든 먼저 나서 일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어떤 목적지를 향해 개인 혼자서 가면 빨리는 갈수 있지만 이웃과 함께하면 아주 멀리 갈 수 있다”며 “책읽기도 마찬가지로 클럽을 조직해 서로 책을 읽고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지치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는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다독다독은 회원간 친선도모를 위해 회원 해외연수를 비롯한 국내 유적지 찾아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장 회장은 “군청내 월간 베스트 셀러 베너홍보를 통한 독서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줘 동료 직원들이나 주민들에게 책읽는 동기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주민들은 여가시간을 TV시청과 인터넷 검색에 빠져들고 있다”는 장 회장은 “시간이 없어서,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 라는 변명대신 한권의 책을 읽고 남 앞에서 독후감을 발표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제일 현명한 생각이다”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실=박영기기자 ykpark@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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