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중앙선대위에 전북 정치권 참여폭이 화합의 열쇠
민주 중앙선대위에 전북 정치권 참여폭이 화합의 열쇠
  • 전형남기자
  • 승인 2012.09.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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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치권이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후 ‘정치권 화합’의 방향으로 유턴했다.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4분5열의 가속 페달을 멈추고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것이 정치권 방향 전환의 이유로 설명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도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폭이 향후 도 정치권의 통합의 관건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초 전주지역 김윤덕, 이상직, 김성주의원등 초선의원 3명은 전주 완산을 이상직의원 주최로 회동을 가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들은 대선 후보 선출 후 계파와 지지후보를 초월해 도 정치권 ‘화합, 통합’,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모임을 주최한 이상직 의원은 “한 잔술을 곁들이면서 의미 있는 말을 많이 했다.”라며 “정권교체와 전북 정치권 화합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이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도 정치권은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자마자 이춘석 도당위원장 주최로 19일 민주당 소속 도내 의원들의 모임을 갖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대선 승리와 지난 4·11총선 이후 조성된 전북 정치권 분열의 그늘을 벗고 정치권 단합이 주된 주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정치권이 ‘통합과 화합’ 모드로 바뀌면서 앞으로 있을 민주당 문재인후보의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도내 인사들의 참여폭이 주목된다.

전북 정치권은 이번 경선에서 전주 완산 갑 김윤덕의원이 전면에서, 이상직의원이 측면에서 단 2명만이 문 후보를 도왔다. 정치권 모 인사는 “앞으로 꾸려질 문후보의 대선 캠프에 도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 여부는 경선 과정에서 빚어졌던 정치적 앙금을 치유하느냐 아니면 갈등으로 이어지느냐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용광로’선대위 구성을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극복하고 대선 후보 지지성향에 따라 분열된 당을 추스리 겠다는 생각이다.

정치권은 문 후보의 선대위 구성 방향을 들어 김윤덕의원과 이상직의원이 각각 조직과 직능위원회를 맡아 활동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는 손학규, 김두관 후보와 함께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진의 최규성, 김춘진 의원의 선대위 참여도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은 전북 민심을 확보하는 역할을 김성주 의원은 보건·복지, 전정희 의원은 여성분야 정책 개발과 공약발굴 역할을 한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hnjeon@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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