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대선 출마 입장 표명키로
안철수, 19일 대선 출마 입장 표명키로
  • 뉴스1
  • 승인 2012.09.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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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안 원장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안 원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며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그간 의견을 들어온 과정과 판단을 국민께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민영 대변인은 "기자회견식으로 진행할 것이고, 기자들의 편의를 위한 장소를 선택했다. 다른 의미는 없다"며 "참석자가 몇 명인지,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미리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안 원장측은 발표일까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했으나, 주변 측근 등의 발언을 통해 미뤄볼 때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은 굳힌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출마 여부) 그 부분에 대해 언급이 있을 걸로 안다"며 "명확하게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난 7월 대선 공약집으로 평가받는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뒤 국민과의 대화를 갖겠다며 잠행을 이어왔던 안 원장은 이날 국민과의 소통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한편, 대선 출마의 명분과 함께 출마 의지를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측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했던 일에 대한 준비한 발표문을 읽은 뒤 질의응답을 받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참석자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 혼자 발표할지, 여러 명이 같이 할지는 얘기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원장이 이날 대선 출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날 안 원장의 회견에는 유 대변인과 금태섭·조광희 변호사, 한형민 전 청와대 행정관 등 안 원장측 인사들과 정책 구상에 협조한 정책자문 그룹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 원장이 직접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원장측은 이날 장소 수용 능력에 비해 취재진이 많이 몰릴 것을 대비, 한 언론사마다 한 명의 기자만 취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에 언론담당 페이지를 열어 이번 발표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 원장이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경우, 앞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와의 본격적인 야권 단일화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16일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만나서 지지와 협조 부탁을 드릴 것이고, 출마 선언을 한다면 시간을 좀 드린 뒤 아름다운 경쟁을 통해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측의 단일화 협상에 조력하겠다고 밝힌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이날 양측에 타운홀 미팅 형식의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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