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천혜절경, 이보다 좋을쏘냐
사방이 천혜절경, 이보다 좋을쏘냐
  • 방선동
  • 승인 2009.07.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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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기자 마당> 변산반도에서 1박2일
서해로 흐르는 동진강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신다. 강물을 보며 잠시 운전의 피로를 푼다. 언제나 그랬듯이 강물은 흐른다. 아무 말없이……국도를 타고 변산쪽으로 가다보면 등룡리와 장신리가 나온다. 산을 뚫어서 만든 새 길이다. 길가에는 표지판이 잘 세워져 운전하기에 불편이 없다. 이러한 길은 몸과 마음이 편안해 더 좋은 여행이 된다. 넓은 들에 벼들이 손짓하며 반겨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이렇게 자연속에 푹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바라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변산반도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1박2일 여름 추억만들기에 떠나보자.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해창 갯벌이다. 해창 쉼터에 차를 주차해 놓고 준비해 내려가 조개를 캔다. 여러 종류의 기구들이 있는 갯벌체험장 기구장안에는 갈구리, 신발, 모자, 담을 그릇 등 많은 기구들이 있어서 경험 없는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체험현장이다. 대여료가 1개당 2000원인데 필요에 따라 빌려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 9시에 와서 갈구리 없이 모시조개를 한 포대나 캔 전주에서 온 김씨는 “처음에는 못했는데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 많이 캤다”며 즐거운 표정이다. 그러면서 “직접 캐다보니까 일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알 수 있고 사다만 먹던 것을 직접 캐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니까 더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 이곳 주민은 오늘같이 많이 나온 날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뜨거운 낮을 피해 아침나절에 와서 캔다면 덜 덥고 또 하루를 계획성 있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필요한 준비물도 미리 준비해서 챙겨오면 원만한 좋은 체험이 될 것 같다. 이러한 곳은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체험하고 갯벌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 생활속의 현장학습이 된다.

양정자·이희현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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