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1군 1브랜드쌀 육성정책
1시.1군 1브랜드쌀 육성정책
  • 승인 2007.03.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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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우리 쌀을 ‘세계 최고의 쌀’로 만들기 위해서 「1시 .1군 브랜드 쌀」 육성정책을 강력히 펴겠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시.군에 난립되어있는 브랜드 쌀의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더불어 쌀 품질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179개나 되는 쌀 브랜드가 있다. 이 중에는 전국적으로 이름이 나 나름대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쌀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소비자들도 들어보지 못한 쌀 브랜드도 있어 과연 이것이 전북 쌀인가 그렇지 않으면 타시도 쌀인가 의심할 정도다.

 물로 다양한 쌀이 생산되어 기능성이나 품질 그리고 맛 등에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지고 소비자들의 기호를 맞춘다는 것도 좋으나 너무나 많은 브랜드로 쌀의 경쟁력을 얻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더욱이 브랜드가 많다는 것은 생산. 판매. 홍보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생산자나 소비자에게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그 많은 브랜드를 시.군별로 1개로 통합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세계적인 명품이 될 수 있으며 값도 더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 오는 2011년까지 각종 지원사업을 펴고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역별 공동브랜드를 만들고 각 시.군 지역의 우수경영 RPC를 중심으로 품질별 계약재배 의무화, 자체 품질기준 설정 및 품질관리 강화, 계약재배 사후관리 강화, 계약재배 우수 경영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준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북도는 우수쌀을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값을 받지 못했다. 경기미보다는 가마당 1∼2만 원씩 낮게 받았으며 심지어 전북 쌀을 가지고 브랜드만 바꿔 이천 쌀로 둔갑하기 다반사였다. 이로 전북 농민들은 한해 수백억원씩 손해를 봐 왔으며 전북 쌀은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다.

 앞으로 우리에게는 FTA 등 엄청난 난제가 가로 놓여 있다. FTA가 타결될 때에는 외국 산 쌀이 쏟아져 나온다. 과연 이렇게 될 때 우리 쌀의 생존권이 보장될 까 심히 의심스럽다. 많은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만 심화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 쌀을 세계최고의 쌀로 만드는 작업을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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