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열기 후끈’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문전성시
‘취업 열기 후끈’ 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문전성시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4.03.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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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2시께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지하2층 하림미션홀 이전기관 채용상담부스에서 취직을 원하는 취준생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모여 있다. 이수훈 기자
27일 오후 2시께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지하2층 하림미션홀 이전기관 채용상담부스에서 취직을 원하는 취준생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모여 있다. 이수훈 기자

“면접 준비는 물론 자격증, 자기소개서 노하우를 현장에서 직접 들을 수 있어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습니다. 지역 청년들에게 맞춤형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전북 인재의 채용 기회 확대와 취업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2024 전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가 27일 전주대학교 스타센터 하림미션홀에서 열렸다.

설명회에는 취업을 꿈꾸는 도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1천여 명이 몰리며 어려운 공공기관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개발공사,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일자리센터,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전북청년허브센터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유관기관 등 23개 기관이 참석했다.

16개 기관이 참여한 지난해 보다 대거 늘었다. 지역 인재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채용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들 각 기관들은 행사장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채용방법, 필요 자격증, 선배 취업자의 성공사례 등 다양하고 유익한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취업 선배, 기관 인사 담당자들의 현실적인 조언은 청년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실제 각 부스마다 20∼30여 명이 줄 지어 순서를 기다렸으며, 청년들은 행여나 중요한 정보를 놓칠 세라 필기를 하거나 녹취를 하기도 했다.

또한 전주대, 전북대, 원광대, 우석대, 군산대, 전주기전대 등 대학지원부스와 모의면접 부스에서도 1대 1 맞춤형 취업상담 및 모의면접 시연이 진행됐다.

특히, 이색적으로 마련된 퍼스널 컬러 진단 및 면접 메이크업 부스에서는 향후 입사, 면접에 대비한 화장과 헤어스타일 등을 찾기 위한 청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원하는 기관의 이미지에 맞춰 본인들이 빛날 수 있도록 스타일링 조언을 받기 위해서다. 이날에만 2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해당 부스를 찾았다.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스에서 만난 송현석(24·원광대 3학년) 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현실적인 조언을 얻고자 설명회에 찾아왔다”며 “면접 준비와 자기소개서 노하우 등에 대한 꿀팁을 얻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도내 청년들 사이에서는 지역 인재 채용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예정 인원이 정규직 기준 47명(지난해 63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비정규직, 무기계약직, 체험형 인턴으로만 채용할 예정이어서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전주대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얼마 되지 않는 안정된 일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다 보면 낙오된 인력은 더욱 갈 곳을 잃을 것”이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청년들에게 지역 정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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