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운암면 김학모 씨 그리메 정원 7년간 가꿔 “구경오세요”
임실 운암면 김학모 씨 그리메 정원 7년간 가꿔 “구경오세요”
  • 임실=박영기 기자
  • 승인 2024.03.25 13: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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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운암면 학암리에 조성된 그리메 정원은 전주에서 승용차로 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가는 길은 아주 편안해 신평천에서 낙시하는 낙시꾼들만 여유롭게 보이며 정겨운 시골 정경이 펼쳐진다.

학암 마을에서 국사봉쪽 마실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옥정호 상류에 있는 태극 물돌이 길 위쪽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물안개가 피고 시원스럽게 옥정호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그리메 정원이 있다.

그리메는 그림자의 사투리로 누군가의 그림자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가졌다.

면적은 8천500평으로 식재된 나무는 100여 종에 1만5천여 주로 진달래·매화·철쭉·해당화·꽃사과나무·홍도화·수국·배롱나무·동백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나무들을 심어 가꾸고 있다

그리메 개발자는 임실군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임실읍장을 끝으로 정년 퇴직을 하고 2017년 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조성 전에는 잡초와 칡넝쿨, 잡태나무 등으로 정글처럼 우거진 산을 포크레인 등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낫과 괭이만을 가지고 한 사람의 일꾼도 사지 않고 혼자서 가꾸었다.

또한 나무가 성장기에 접어 들면서는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정원반·한국농산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4년간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다닌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하게 꽃을 구경할 수 있도록 산 정상까지 12길의 등산로를 조성하고 길마다 명칭을 부여해 제1길은 배롱나무 길로 꿈과 행복의길, 마지막 제12길은 병꽃나무 길로 내 마음 속에 사랑길 등 12길 전부를 심어진 꽃나무의 꽃말로 길 이름을 지어 재밌고 꽃나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조성했다.

현제 조경수는 거의 다 식재하고 구절초도 1천500여 평 심어졌으며 올해는 나머지 잔여 부지에 약초 등 먹거리로 취나물, 곰취, 눈개승마, 도라지, 잔대, 삼지구엽초 등을 식재하여 3월중에 친환경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시작할때 꿈이 가족들에 정원이자 본인의 놀이터로 생각하고 조성했던 마음은 변함이 없으며 이젠 좀더 여유를 가지고 틈틈히 배운 기타도 치고 캘리그라피 글씨도 쓰면서 간혹 전통주도 만들어서 나눠 먹으며 나무를 가꾸고 여기서 평생 사는게 꿈이고 포부란다

김학모 씨는 “앞으로는 다양한 꽃과 친환경 먹거리와 약초 등도 재배하여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고 약초를 조경수와 함께 재배하는 특색있는 정원으로 조성하겠다”며 “특히 특히 각종 편익 시설 등을 설치해 누구나 와서 휴식을 즐기고 건강까지도 챙겨가는 정원으로 개방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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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2024-03-29 10:02:07
와!!
애쓰셨습니다~~~
놀러갈께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