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돌봄보다 다대다 돌봄의 중요성...‘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일대일 돌봄보다 다대다 돌봄의 중요성...‘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4.03.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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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간디서원·1만9,000원)

 장애인 가정이 중심인 ‘농업회사법인 강화밝은마을’ 이광구 대표가 장애인 친구들과 어울리고 놀았던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흑염소 없는 거, 보러 가요(간디서원·1만9,000원)’에는 현장에서 발로 뛰지 않으면 쓸 수 없는 귀한 글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장애인 활동지원사로 장애인 친구를 돌보고,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공부하며 촬영하고, 악기를 즐기는 장애인 친구들이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연주를 하며 어울리도록 하는 활동을 했다. 카페를 돌며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 운반해 주는 일도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잘 이해되지 않았던 장애인 친구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도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삶의 모습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기도 한다. 저자는 더 나아가 좋은 제도를 만들어 가자고 주장한다. 일대일 돌봄을 다대다 돌봄으로 바꿔 나가며, 사회적 약자들이 다 함께 모여 서로를 돌보는 방식으로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하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일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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