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결국 전북은 없었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결국 전북은 없었다
  • 특별취재반
  • 승인 2024.03.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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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전북 인사는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예상되는 당선권 순번에서 조금 벗어나긴 했지만 광주·전남 인사는 명단에 포함, 결국 험지 중 험지인 전북에 대한 배려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셈이다.

18일 국민의미래는 비례대표 1번에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과 2번에 탈북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등을 포함한 35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추천, 발표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 5명이 도전에 나섰지만 기대를 모았던 것과 달리 아무도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의원선거 정당득표율 15% 미만 득표 지역(시도단위)을 비례대표 우선 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한다’고 적시, 국민의미래 역시 이를 준용하기로 한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이 약속이 이행될 경우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북에서는 최소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 이에 조배숙·허남주 전 위원장이 당선 순위권인 20위권 안에 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면서 지역 내 국민의힘 지지자는 물론 지역 정치권에서도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

당에 대한 충성과 헌신, 특히 지역에 대한 고려보다는 특수 업무에 대한 전문성만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낙심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전북과 같이 험지로 분류되는 광주·전남에서 김희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각각 22번과 24번에 이름을 올리면서 적잖은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 국민의힘 서진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정운천 전주을 예비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전북특별자치도당 관계자는 “이번만큼은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낸 만큼 내심 기대했다. 그런데 후보자 명단에도 들지 못해 당황스럽다”며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강구, 중앙당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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